안녕하세요.
지낙입니다.
이번 주는 유난히 길었던 거 같은데요.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다 보니
바쁘기도 하고 이것저것 정신이 없네요.
바쁜 와중에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낸
한 주간의 기록 지금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사실 이번 주는 아르바이트에
거의 모든 힘을 쏟고 집에서도
복습하는데 시간을 썼어요.
저번주 글의 마지막 즈음에
예쁜 출퇴근길을 자랑했었는데
똑같은 길과 구도지만 대조적으로
현실은 위의 사진과 더 가까워요.
일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이죠.
당분간은 노는 것보다는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해요.


하지만 일본까지 와서
외노자처럼 일만 할 수는 없죠!
틈틈이 일본 생활을 즐기고
예쁜 사진도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날은 일본 현지 미용실을 예약하고
난바에서 가보고 싶었던 식당에 방문했어요.
빈티지하지만 힙한 식당은 딱 봐도
제 취향인 데다가 맛집이라니
안 가 볼 이유가 없죠.

일본 현지 미용실을 가려니
원하는 머리 설명이 걱정이었는데
마침 쉐어하우스 친구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추천해 줬어요.
예약부터 한국어로 해서 편했고
머리 상담도 한국어로 했죠.
덕분에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만족스러운 커트를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저 스스로에게
너무 기쁜 소식이 있는데요.
바로 러닝 페이스 4'30''의
벽을 깼다는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기록이겠지만
저한테는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기에
엄청 보람찼어요.
예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지만
이 기록은 일본에서 깨고 싶다며
일본에 온 뒤 한 달간 꾸준히 러닝 하며
이룬 목표예요.
앞으로도 꾸준히 러닝 해서
일본에 있는 동안 4'00''페이스의
벽도 깰 수 있도록 해볼게요.

이 날은 며칠 뒤에 있을
마츠리를 위해 유카타를 사러 왔어요.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유카타를 사러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러던 중 집 근처에도
유카타를 파는 곳이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어마어마한 꿀 득템을 했죠!
남자 유카타는 어두운 색이 흔하지만
사진에 예쁘게 담기는 밝은 색을 원했고
딱 마음에 드는 유카타를 발견
그리고 가격은 무려 2천엔!!!!!
세컨핸드라서 싸게 나왔다고 하던데
원래 빈티지를 좋아하는 저는
완전 개꿀득템에 신이 나버렸어요.


그리고 이것은 마츠리 당일
유카타를 입고 찍은 사진이에요.
예쁜 유카타를 구한 덕분에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죠.
사실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녀보니
덥고 불편했지만 모처럼 입었으니
예쁜 사진 건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길 옆에 노점과 길거리 음식 그리고
금붕어 잡기와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
애니나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
제 눈앞에 펼쳐져 있고
제가 그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꿈에서나 그리던 것들을 제가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온 이유가 되죠.

일본 여름 마츠리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빙수죠.
사실 이것 말고도 오코노미야끼, 야끼토리,
가라아게 등을 먹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불편해서 사진은 남기지 못했어요.
마츠리에서 빙수 먹기도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이렇게 이루게 되네요.
마츠리하면 역시 불꽃놀이죠.
일본 축제의 불꽃놀이를 제가
직접 보고 있다니 낭만이 넘치네요.

너무 예쁜 불꽃놀이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예쁘지만은 않았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꽃놀이를 볼 자리 잡는 것도,
예쁜 사진을 찍는 것도 힘들었죠.
정말 일본에 있는 사람들
전부 이곳에 모인 것만 같은 인파였어요.
그럼에도.
반 평생을 동경해 온 일본 마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꿈만 같았죠.

마츠리 구경을 마치고
저희는 바로 난바로 넘어와
불편한 유카타를 갈아입었어요.
그리고 근처 바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피로한 몸을 조금이라도 쉬게 했죠.
이 뒤에는 클럽에서 밤 새 놀았어요.
아침에 아르바이트를 출근해서
퇴근하자마자 마츠리를 가고
난바로 와서 클럽에서 밤을 새우기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지만 이 날 정말
알뜰하게 놀았기에 이것도 추억이 됐어요.

이번 주는 이걸로 한 주간의 기록이 끝인데요.
마츠리를 제외하면 아르바이트만 했기에
이야기할 만한 것도 없었죠.
앞으로 당분간은 이런 느낌으로
생활하고 기록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는 정말 노는 것보다
생존 / 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생활이 안정되고 나면
더 자주 놀러 다닐 것이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될 거 같아요.
그때까지는 다소 따분하겠지만
열심히 적응해 보도록 할게요.
앞으로도 저의 일본 워홀 생활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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