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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생활

일본 워홀 일기 #20

by 지낙이 2025. 10. 30.

안녕하세요.

 

지낙입니다.

 

이번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일본에서 한국어를 이렇게 많이 보니 신기해!

이 날은 바이토가 끝나자마자

츠루하시라는 곳에 갔어요.

 

츠루하시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하지만 구태여 한인타운이

아니더라도 역에서 내리자마자

한국어가 엄청 많이 보였어요.

 

일본에서 이렇게 한국어를 많이 보니

신기하고 이상한 기분이에요.

우와 수박 초코파이? 신기해! 맛없어...

한인타운은 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야 해요.

 

한인타운으로 가는 길에도

계속 한국어 간판이나

한국 음식점이 보였어요.

 

그런데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완전 일본 느낌의 골목이 나오니

엄청 신기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슈퍼에서

일본 한정판 초코파이를 발견했어요!

 

초코파이는 한국꺼인데

왜 일본에만 있는 한정판이 있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신기해서 샀는데 맛없었어요ㅋㅋ

오랜만에 먹는 매운맛에 땀 범벅이 됐다...

한인타운에 가서는 짬뽕을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는 짬뽕!!

 

오랜만에 먹는 한국의 매운맛!!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정말ㅠㅠㅠ

 

해외여행 가서 한식이

먹고 싶었던 경험 있으시죠?

 

저는 4개월째 한식을 못 먹었어요.

 

그래서 짬뽕 먹는데 너무 감동했어요.

여긴... 그냥 한국 아냐?

짬뽕을 먹은 이후에는

후식으로 닭강정을 먹으러 왔어요.

 

짬뽕 먹은 뒤에 닭강정 후식이라니

진짜 그냥 한국 같지 않나요ㅋㅋㅋ

 

다른 곳도 한국 느낌이 많이 났는데

특히 저곳은 그냥 서울에서

사진 찍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예요.

내가 맛집 블로그 할 때 보던 감성 카페 같은데ㅋㅋㅋ

이후에는 주변에 카페를 찾아왔는데

진짜 오랜만에 보는 한국식

감성 카페였어요.

 

예전에 맛집 블로그를 할 때 갔던

그런 감성 카페 느낌이라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그리운 분위기에 그 당시 자주

먹었던 아인슈페너를 주문했어요.

 

카페에 앉아서 아인슈페너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여기가 일본인 것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너무 맛있었지~ 그치?

이 날은 여자친구가 퇴근 후

같이 가기로 했던

야키토리 집에 간 날이에요.

 

역시 엄청 맛있었어요!!

 

특히 저 감자 모찌? 같은 거

너무 제 취향이어서 감탄하느라

여자친구를 놀라게 해 버렸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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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교토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라시야마라는 곳에 갔는데

일본의 멋진 자연 경치와

옛날 감성을 간직한 곳이에요.

 

역에서 내리자마자 여기는

진짜 오기 잘했다고 생각할 만큼

너무 예쁜 풍경의 연속이었어요.

음식도 맛있었지만 분위기 덕에 훨씬 더 좋았어

이런 일본 옛날 감성을 느끼며

먹으려고 지금까지 아껴놨던

소바를 이곳에서 처음 먹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이런 곳에서 먹어야 더 맛있고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맛집을 열심히 알아봤고,

선택한 곳은 역시 최고였어요.

 

음식이 너무 정갈하니 예쁘게 나오고

분위기도 좋으며 맛도 끝내줬어요.

지브리OST를 틀고 저 곳을 걷는 상상을 해보아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주변을 산책하며 구경했어요.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그에 어우러지는 일본의 감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저 때 비가 와서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그 덕에 이어폰을 꽂고

산책을 했단 말이에요?

 

어울릴 거 같아서 지브리 감성의

노래를 들었는데 정말 제가

영화에서 보던 장면 속에 있는 듯

기분이 너무 황홀했어요.

이렇게 완벽한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어

비가 더 거 세지면서

카페로 피신했어요.

 

다들 같은 생각이었는지

자리가 없어 곤란해하던 참에

들어간 카페는,

 

'아.. 이곳에 오게 하려고

누군가 나를 인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완벽했어요.

 

딱 창밖 풍경이 보이는 자리에

그 풍경도 비가 오는 지금과

너무 어울리고,

 

메뉴판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메뉴는

'예전부터 이런 거 먹어보고 싶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그리고

지금과 너무 잘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모든 게 완벽했고 이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일본에 왔다고

생각할 만큼 행복했어요.

오오!! 분위기 너무 좋아!! 재밌어!!

카페에서 한참 동안 분위기를 즐기고

다음에는 교토에 있는

어느 영화 세트장에 왔어요.

 

할로윈 시즌에 맞춰 이곳에서

요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는데

이 날은 그중 가장 크게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었어요.

 

영화 세트장답게 일본의

옛날 풍경을 재현한 공간이라

그냥 보기에도 너무 즐거운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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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뭔가 정말

되는 날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도착하자마자 다들 어딘가로 향하길래

뭐지? 하며 따라 들어간 곳은

어느 극장이었고

마침 연극이 시작한 참이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연찮게

또 새로운 경험을 했어요.

 

옛날 사무라이? 닌자?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극이라 그런지 옛날 말이 많았고

어려워서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보는 즐거움이 엄청났어요.

요괴 페스티벌 와쿠와쿠!!

영화촌을 구경하고 연극도 보며

시간을 보냈지만 제가 정말

기대하는 건 요괴 퍼레이드예요.

 

그리고 그 시간이 다가오며

저는 너무 기대돼서 미리 자리를

맡아 앉으며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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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펼쳐진 퍼레이드는

아마 제가 지금까지 봤던

어느 것 보다도 당연 최고였어요.

 

제가 영상을 잘 못 찍었는데

영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요괴가 있었고

몇 배는 더 웅장했어요.

 

그리고 듣기로는 직원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코스프레를 한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아마 영상에 주되게

찍힌 분들은 일반인이실 거예요.

 

퍼레이드를 볼 때는 가슴이 웅장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하느라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 하루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한 게 보이니

괜히 더 감동이네요.

부끄러워서 뒤에 숨어 '저 말고 여길 보세요!'라는 손짓하는 저 사람이 오히려 눈에 띄고 너무 귀여웠어

퍼레이드가 끝나면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다들 좋은 장소를 선택해

각자의 포즈를 취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해요.

저 거미 요괴 코스플레어 분은 정말 퀄리티가 대박이라 꼭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어

저도 뛰어다니며 어색한 일본어로

사진을 부탁하며 사진을 남겼어요.

 

다들 정말 퀄리티 높은 코스프레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진심으로 감탄하기도 했어요.

 

사진을 찍을 때 주변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순서 없이 용기를 내서

먼저 달려 나가는 사람이 사진과 찍거든요.

 

저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큰 용기를 내는 건 진짜 큰일이었죠.

저 여기서 내려도 돼요? 진짜요..?

요괴 페스티벌을 나와

집에 가는 길에 환승해야 하는

전철역을 향했어요.

 

그리고 또 뜻밖의 새로운 경험을 했죠.

 

전철 탑승장에 갔는데 개찰구도 없고

플랫폼만 덩그러니 있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서

당황하며 다른 사람들을 따라 탔어요.

 

그리고 이 전철은 제가 평소에

자주 타는 느낌의 전철 선로를

달리는 것이 아닌 차도 바로 옆을

다니는 전철이었어요.

 

심지어 내릴 때는 승강장도 아닌

사진과 같이, 그냥 길에 세워서

내려주더라니까요.

흰딸기 신기해! 근데 맛은 그다지..

전철을 내리고는 가보고

싶었던 사케바에 갔어요.

 

예전에도 사케바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다른 사케바에 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흰색 딸기 맛

사케를 추천받아먹어봤어요.

 

흰 딸기라니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전 흰 딸기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근데 사실 별로 특별한 거 없이

그냥 딸기 맛이었어요ㅋㅋㅋ

 

조금 아쉬웠지만 이런 걸

먹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죠.

이런 심야식당 분위기는 일본에 와서도 처음 오는 듯

2차로는 뭔가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이자카야에 갔어요.

 

사실 그 사이에 타치노미에 갔었는데

거기서 외국인 차별?을 당해서

완벽했던 하루가 조금 슬퍼질 뻔했죠.

 

하지만! 여자친구가 위로해 주고

이곳 분위기나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금방 괜찮아졌어요.

 

일본 심야식당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라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의 마무리가 너무너무 최고잖아..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그리고 이곳에서 먹은 안주는

전부 너무 맛있었어요!!

 

저 비주얼에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규호르몬(소 牛 내장) 모둠과

일본식 고구마튀김이에요.

 

완벽한 분위기와 맛있는 안주에

취해갈 때 옆에 있는 일본 분이

저에게 말을 걸어주셨어요.

 

그렇게 대화를 조금 나눴는데

그분이 교토 사람이라 교토 여행은

어땠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죠.

 

그래서 너무 완벽했고 만족했다고

말씀드리니 그분도 다행이라며

웃어주셨답니다.

 

직전에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서

힘들 뻔했지만 금방 사람의 온기를

느껴서 진심으로 다행이에요.

나에게 와준 모든 행복에 감사하며 이 감정을 절대 잊지 않을거야

집에 돌아가는 길은 너무 기분 좋게

완벽했던 여행, 완벽했던 하루를

되돌아보았어요.

 

요즘 일본 생활이 정말 정말

행복해졌어요.

 

지금까지 좋은 일들을 모아

글을 써 왔지만 최근에는

정말 행복한 일들 뿐이에요.

 

여러 이유로 이런 감사한 행복을

얻었는데, 저는 이것을

절대 놓치지 않게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도 저의 일본 워홀 생활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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