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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생활

일본 워홀 일기 #28

by 지낙이 2025. 12. 23.

안녕하세요.

 

지낙입니다.

 

이번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새우 살 통통하고 큰거 봐라 진짜 군침돈다

이번 주도 역시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대부분인데요.

 

평일에는 같이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요.

 

그리고 매주 금요일은

일주일 동안 일하면서 고생했으니

맛있는 것을 먹는 날이죠.

 

이번 주도 금요일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에비샤브'라는

음식을 먹으러 왔어요.

 

고기를 넣어 먹는 샤부샤부는

흔히 알고 있는데 새우로

샤부샤부를 먹는다는 것이 신기해서

먹고 싶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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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에서도 에비샤부가

흔한 음식인 것은 아니더라고요.

 

여자친구도 에비샤부는

처음 먹어본다고 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처음 들어본다는

반응이라 엄청 궁금했어요.

 

그런데 막상 먹으러 가보니

생새우를 샤부샤부처럼 데쳐서

먹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넣어서

끓이는 거 같더라고요.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그냥 해물탕 같은

느낌이라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한국에는 없는 맛이라 신기했어요.

 

일본에서 먹는 음식은

대부분 베이스가 한국과 달라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거나

생각했던 맛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아 모르겠고 새우 맛잇으면 됐지ㅎㅎㅎ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새우가 엄청 크고

통통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끓이기 전에 생으로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먹어봤었는데 달고 맛있더라고요.

 

에비샤부 말고도 텐푸라, 스시,

도테야키도 먹고 마지막에는

저 육수에 치즈 라멘도 넣어 먹었어요.

 

여자친구와 놀면서 먹고 싶은 거

잔뜩 먹으며 배가 빵빵해지니

너무 행복했어요.

 

금요일마다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고

이번 주는 어땠는지 이야기하며

한 주간의 피로를 푸는 것은

너무 소중한 시간이에요.

따뜻한 음료로 양 손과 몸을 녹이며 하얀 입김을 뱉고 있어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주변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하는 곳이 있어서 함께

산책할 겸 걸어갔어요.

 

꽤 먼 거리였지만 소화도 시킬 겸

가는 길에 즐겁게 웃으며

대화하다 보니 금방 도착했어요.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한 레몬차와 핫초코를 사서

몸을 녹이다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졌어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큰 트리였어

이곳은 우메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인데

제가 살면서 본 트리 중

가장 큰 것이 있었어요.

 

웅장하고 예쁜 트리 앞에 앉아

여자친구와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대화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저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혼자서 보내다 보니 연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정말 행복한 기억만 생기네요.

 

앞으로 제 기억 속의 크리스마스는

춥지 않고 따뜻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드디어! 츠이니!!!

이 날은 드디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왔어요.

 

일본에 올 때 가장 기대했고

옛날부터 영상 등을 보면서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여자친구랑 놀러 왔죠.

 

너무 기대돼서 한참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알아보았고

전날에는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와 같은 기분으로 잠들었어요.

이걸 내 두눈으로 직접 보고 직접 찍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여자친구와 머리띠를

맞춰 쓰고 닌텐도 월드로 향했어요.

 

그리고 그곳에는 제가 영상에서만 보던,

그리고 머릿속으로 꿈꿔왔던

풍경이 펼쳐졌죠.

 

실제로 보니 더 예쁘고 웅장했고,

이곳에 제가 직접 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어요.

 

나중에 여자친구에게 들어보니

그때의 제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여서

뿌듯했다고 하더라고요.

 

주책이지만 이곳에서는

어른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착각이

들 정도로 설레고 들뜨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콜라보와 함께 여러 테마가 있어서

어딜 가나 눈이 즐거웠고

질리지도 않았어요.

 

놀이기구도 한국 놀이기구와

완전 다른 스케일에

신기한 것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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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은 금세 지나가다 보니

어느새 배고픈 시간이 돼서

여자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여자친구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올 때마다 온다는 맛집을

추천받아 왔어요.

 

열심히 논 탓에 배가 많이 고팠는데

양도 많고 너무 맛있어서

금세 에너지를 회복했어요.

 

이번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도

여자친구가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저는 처음이고 여자친구는 몇 번

온 경험이 있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지만 아마 저 혼자였다면

여기 올 엄두도 못 냈을 거 같아요.

 

항상 많이 의지하면서 크고 작은

도움을 받고 있고 그 존재만으로도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임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여기서만 사진 1,000장 찍었어

사실 예쁘고 재밌는 것과

별개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마저

여자친구와 함께니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로 느껴졌고 즐거웠어요.

 

긴 줄이었지만 그것을 기다리며

대화하는 시간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역시 계속 돌아다니고

서있기만 하는 것은 힘들어서

조금 앉아서 쉬었는데

눈앞의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연말이라 어딜 가나 화려한 조명과

예쁜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서로의 사진도 많이 찍어 주었고

함께 사진 찍기도 했어요.

낮에 봐도 예뻤지만 밤에 보면 또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오기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폐장 시간인 8시까지

꽉 채워서 놀았어요.

 

폐점 시간 즈음에는 마지막까지

뛰어다니며 제일 재밌었던

놀이기구를 줄 안 서고 탔어요.

 

아침 일찍부터 만나서 쉬지도 않고

계속 놀다 보니 너무 힘들었지만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재밌었어요.

 

거대한 스케일 덕분에 하루 만에

다 구경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지만

저희는 연간패스를 구매했으니

나중에 또 올 거예요ㅎㅎㅎ

일본 사람들이 왜 회전초밥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너무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너무 피곤하고 배고팠어요.

 

그래서 여자친구랑 다 뿌실 각오로

스시로에 와서 스시를 왕창 먹었어요.

 

꿈꿔온 공간 속에서 화려한 조명을 보며

걷는 것도 좋지만 회전초밥 집에서

돈 걱정 없이 배 터지게 먹는 것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옆에 여자친구가 함께 하고 있었고

완벽했던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이라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연말 분위기에 즐거워져

이 날은 쉐어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어요.

 

할로윈때도 그렇지만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파티가 열리는 게

너무 좋아서 쉐어하우스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쉐어하우스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집에서도 연말 느낌이 물씬 나요.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친구들이 직접 요리해서 준비한

음식들인데 항상 그 퀄리티에

깜짝 놀라곤 해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음식들이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아요.

 

항상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준비해 주니 너무너무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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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음식들 다 맛있었지만

특히 저 고기 요리가 너무 맛있었어요.

 

비주얼도 압도적인데 파티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는 요리라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다들 엄청 기대하며 커팅해 보니

이븐 하게 익은 것도 완벽하고

냄새도 끝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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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니까 샴페인을 터트리며

(빵 터트리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연말 파티를 시작했어요.

 

다 함께 둘러앉아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뭔가 훈훈한 기분이었어요.

 

술이 들어가면서 왁자지껄

웃는 소리가 커졌고

크리스마스 캐럴도 들리니

연말 분위기에 취해갔어요.

 

너무나도 완벽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어서

이번 한 해는 최고로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앞으로도 저의 일본 워홀 생활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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