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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생활

일본 워홀 일기 #32

by 지낙이 2026. 1. 20.

안녕하세요.

 

지낙입니다.

 

이번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일본식 짬뽕은 처음 먹어보는데 완전 내 취향이었어

저번 주말에 가족들과

여행을 즐기느라 여자친구를

못 만났는데 다행히 이번 주

월요일이 일본 공휴일이더라고요.

 

덕분에 여자친구와 함께 주말에

못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번 여행 후유증인지

제가 몸이 계속 안 좋아서 밖에서

노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이후 집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자기야 왜 이렇게 잘해?

집에 오는 길에 간식을 사려고

편의점에 갔었는데 그곳에

크레인 갓챠가 있더라고요.

 

산리오 캐릭터 갓챠였는데

저희는 그중에서 뽀챠코라는

캐릭터를 가장 좋아해요.

 

특히 여자친구가 이 케릭터를

정말 좋아하는데 뽀챠코를 보자마자

이건 우리가 구해줘야 한다면서

말릴 새도 없이 돈을 넣더라고요.

 

그런데 한판에 백 엔인 갓챠에서

2백 엔으로 뽀챠코 인형 두개를 뽑았네?

 

아닠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으면서도

그 실력이 경이로워서 감탄하고

웃음밖에 안 나왔어요.

달콤한 케이크가 너무 좋아

이후 디저트 가게도 들러

맛있는 케이크도 사 왔어요.

 

같이 공포영화도 보고

달달한 케이크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집 데이트를 즐겼어요.

 

일본에 온 지 반년정도 됐지만

아직 하고 싶은 거나 먹고 싶은 게

많아서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하는

데이트를 했는데 이렇게

집에서만 있던 것은 처음이네요.

 

뭔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라

집 데이트만의 매력도 좋았지만

역시 매번 새로운 것을 즐기는

데이트가 더 좋아요.

바보들끼리 모여서 바보같이 놀고 바보같이 웃는게 최고야

이후 평일은 역시 언제나처럼

일 끝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일상의 반복이었어요.

 

그러던 중 친구들하고 안부를 묻다가

오랜만에 같이 전화하면서

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데이트 이후 친구들하고

영상통화를 했죠.

 

일본에 온 뒤에도 자주 연락하고

한국 갔을 때도 만났던 덕분인지

오랜만에 보는데도

전혀 어색한 거 없이 재밌더라고요.

 

그냥 서로 시시한 이야기하고

아무 생각 없이 웃다가

저런 이상한 필터도 발견해서

또 바보처럼 웃는 게 전부였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아무 걱정 없이

정말 큰 소리로 웃는 것이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높은 곳이 좋아

이 날은 거의 한 달 전부터

예약했던 하루카스 300 전망대에

있는 맛집을 방문했어요.

 

제가 일본 겨울에 코타츠를

사용해보고 싶다고 하니

여자친구가 좋은 맛집이 있다고

추천해 주더라고요.

 

하루카스 전망대에서

코타츠를 즐기며, 야경을 구경하고,

맛있는 오뎅탕과 우동 그리고 귤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있다고 알려줬어요.

 

최고로 좋은 것만 가득한 설명이라

믿기 힘들 정도였지만 드디어

그것을 직접 느껴볼 날이 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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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접 방문해 본 감상으로는

감히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담기 힘들 정도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졌죠.

 

너무 아름다운 오사카의 야경을 보며

애니에서나 보며 체험해보고 싶었던

코타츠 위에 너무 맛있어 보이는

오뎅탕과 우동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최고로 좋은 것만 가득하기에

실제로 봐도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완벽에 완벽을 더해

따뜻한 코타츠에서, 야경을 보며,

맛있는 것을 먹으니 온몸이 즐겁고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마음까지 꽉 차는 느낌이었죠. 

 

여자친구를 만난 이후에,

여자친구가 술을 잘 못하니

여자친구 앞에서는 되도록

술을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번에 술까지 즐긴다면

정말 완벽할 거 같더라고요.

 

착한 여자친구가 허락해 준 덕분에

이미 충분히 행복한데

더욱더 완벽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후식으로 달디 단 귤까지

먹으며 코타츠에 녹아,

여자친구와 너무너무 행복한

그 순간을 즐겼어요.

날고 싶어라

이후에는 전망대에서 야경을 즐기며

다시 한번 황홀한 느낌에 빠졌어요.

 

이미 한번 와 봤었고, 일주일 전에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도

가봤지만 역시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최고로 웅장하고 예쁜네요.

 

저에게 또다시 이런 행복 가득한

경험을 시켜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웠어요.

으아아아아 머리가 너무 아파!!!

이번 주는 사실 평일 내내

축농증으로 너무 고생했어요.

 

가족 여행 이후 몸살에 걸렸다가

후유증으로 축농증이 찾아왔는데,

머리가 너무너무 아프더라고요.

 

타이레놀 같은 상비약과 약국에서 파는

시판약으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병원가기 싫어...(혼남)

결국 여자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준 덕에 병원에 방문했어요.

 

전에도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간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뭔가

일본 병원을 처음 경험 해 본다는

느낌이라 혼자서도 잘 갔었죠.

 

이번에는 뭔가 병원에 가면

지는 느낌이라 병원 가기가

싫더라고요ㅋㅋㅋ

 

쓸데없는 객기 부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데,

무슨 CT 같은 것을 찍더니

왜 이제야 왔냐고 혼났어요.

 

덕분에 약도 잔뜩 받고 일주일 뒤에

다시 방문하라고 하던데,

역시 아플 때는 바로 병원에 가야해요.

 

그렇게 아팠는데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니 현대 의학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체감했어요.

달달한 디저트가 가득하다

이 날은 여자친구와 얼마 전부터

가자고 약속했던 디저트 카페에 왔어요.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술 담배를

멀리하다 보니 뭔가 저도 달달한

디저트를 엄청 좋아하게 됐어요.

 

확실히 몸에 나쁜 것에 비해서

이런 달콤한 것이

끌리는 건 좋은 변화네요.

 

엄청 기대를 했던 만큼

먹고 싶은 케이크가 많아서

종류별로 다 주문해 버렸는데

전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코키리, 낸잔고, 성샌님은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ㅠㅠㅠㅠㅋㅋㅋㅋㅋ

맛있는 디저트를 먹은 이후

여자친구랑 한국어 받아쓰기를 해봤어요.

 

그런데 진짜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ㅎ

 

한국어를 잘해서

가끔 잊어버리는데

제 여자친구는 일본인이에요.

 

놀리면 안 되지만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웃어버릴 정도였어요.

愛のかたまり

이후에는 함께 노래방도 가면서

제대로 데이트를 즐겼어요.

 

저 곡은 여자친구가 저한테

추천해 준 곡인데 가사가

저희 이야기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 저 곡만 듣고 있는데,

전부터 노래방에서 같이 부르자고

약속했다가 드디어

함께 노래할 수 있었어요.

 

얼렁뚱땅 느낌이었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죠.

노을 바다에 젖어

노래방까지 마치고 난 이후에는

얼마 전부터 가고 싶었던

맛집을 찾아왔어요.

 

해산물 맛집이라 바닷가 근처에

있는데 마침 해가 지고 있어서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일본 바다에서 노을을 보며

약간의 감상에 젖었어요.

다 맛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골라ㅠㅠㅠㅠ

이곳은 여러 해산물을 골라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맛집이에요.

 

굴이나 조개등의 해산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이렇게 바구니에 직접 담아가는

시스템인데 한국에는 없는 느낌이라

신기하다고 하니 여자친구도

이런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

진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맛있었지

저희 둘 다 해산물 러버들이라

먹고 싶은 것을 잔뜩 골라 왔어요.

 

주문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직접 골라와서 먹다 보니 뭔가

저희가 직접 잡은 해산물을 먹는

느낌이라 더 재밌고 맛있었어요.

 

저는 저 중에서

게딱지 치즈 그라탕이

제일 맛있었어요.

 

게딱지 위에 치즈랑 굴이

듬뿍 들어가 있는 메뉴였는데

맛있을 수밖에 없는 재료들로 만든

제대로 취향저격 메뉴였죠.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굴 감바스와 굴 미소 시루도

정말 맛있었어요.

 

아침부터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코스로 꽉꽉 채워 행복한

데이트를 즐긴 하루였답니다.

아사히 맥주 뮤지엄

이날은 전부터 견학 예약을 해두었던

아사히 맥주 뮤지엄을 방문했어요.

 

일본 맥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사히 맥주가 생산되는

공장을 견학하면서, 시음과 함께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죠.

 

우연히도 제 집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기에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와봤어요.

음... 대충은 알겠는데 모르겠다

이곳에서는 아사히 맥주에 대한

역사와 공정, 원료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물론 일본어로 설명해 주시고

어려운 말이 많아서 거의

못 알아들었지만, 그림이나 사진이

많아서 대충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여러 영상 자료와 VR체험,

놀이기구와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견학이라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호라 나루호도..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저는 특히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는 것이 재밌었어요.

 

역시 기계공학과를 졸업해서

기계를 다루는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기에 직업병처럼

이런 부분에 흥미가 느껴지더라고요.

 

평일에 방문하면 직원분들이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재밌다고 하던데, 저는 주말에

방문한 것이 조금은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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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 뮤지엄에 견학을

온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순서가 있죠.

 

바로 아사히 맥주 공장 직원이

직접 따라주는 아사히 생맥주를

마시는 코스인데요.

 

전문적으로 맥주를 다뤄온

사람들이 따라주시다 보니

평소에 마시던 맥주와는 달리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 거품아트 진짜 대단하지 않아?

가장 맛있을 때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따라 마시는 맥주는 그야말로 최고였죠.

 

특히 아사히 맥주 뮤지엄에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거품 아트를

만들어 주시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맛있는 맥주를 2잔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돌아가

끝내주게 낮잠을 자며

행복한 주말을 마무리했어요.

 

이번 주는 평일에 몸이 아파

조금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일했지만

주말에 모든 것을 보상받듯

제가 좋아하는 것이 가득했어요.

 

앞으로도 저의 일본 워홀 생활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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