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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생활

일본 워홀 일기 #33

by 지낙이 2026. 1. 28.

안녕하세요.

 

지낙입니다.

 

이번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블로그 쓰다가 발견했는데 사진에 엄~청 귀여운게 있네요.

집 근처에 한국 반찬

가게가 있더라고요.

 

각종 김치와 젓갈을 파는 가게였는데

한국인으로서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조금 둘러봤어요.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고마워서 뭐라도 사려고 했어요.

오 낙지 젓갈 오랜만이야

일본에서 파는 한국 반찬이라

당연하게도 조금 비쌌지만

고민 끝에 낙지 젓갈을 샀어요.

 

요즘 아침을 먹고 저녁을

안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 중이라서

아침에 오차즈케를 먹는데

거기에 곁들이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몇 번 먹어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한국의 맛을

잘 표현했고, 오차즈케랑도

잘 어울려서 만족했어요.

음~ 엄청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그저 그렇네

이 날은 오랜만에 바이토가

일찍 끝나는 날이었어요.

 

연말 연초라서 계속 바이토가

늦게 끝났는데, 가고 싶은 가게의

점심 영업이 빨리 끝나서

항상 못 가다가 드디어 방문했어요.

 

오사카에서 유명한 츠케멘 집인데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많이

소개되어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점심 영업 마감 직전에 뛰어가서

먹어봤는데, 음...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조금 신기한 맛이 나고

색 다르다는 건 인정했지만

제가 지금까지 먹은

다른 곳들이 더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이것도 먹어 봤으니까

제 취향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월급날에는 플랙스 좀 해야지

이 날은 굶주리는 알바생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급날이었어요.

 

요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역시 바이토만 해서는

조금 빠듯한 게 사실이더라고요.

 

그래도 월급날만큼은 힘주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이전에

찜해 뒀던 맛집을 방문했어요.

지금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진짜 엄~청 많이 먹었구나

음식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먹고 싶은 거

다 주문해서 먹었어요.

 

엄청 비싼 음식도 아니고

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은데

월급날 이렇게라도

사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참고로 나중에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건데 일본에서

사는 거 연장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일본 회사에

취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언젠간 반듯한 직장에서

돈을 벌며 더 맛있는 것을

사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별거 아닌 동네 사진인데 제대로 일본이라고 느껴져

제가 출퇴근하면서 매일 걷는 길인데

문득 이런 예쁜 하늘과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연장한다고

마음먹은 뒤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처음 워킹홀리데이를

알아볼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뭔가 제가 일본에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실감 나고

지금의 생활이 꿈만 같다고 느꼈어요.

카페에서 오순도순 얘기해서 좋았어

이 날은 주말에 여자친구를 만나

카페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날이에요.

 

아직은 연애 초라 그런지 만나면

서로 좋아하기 바빴는데,

이 날은 카페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했어요.

 

워킹홀리데이를 연장하겠다고

제대로 전하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미래 이야기를 나누었죠.

 

서로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애써 모른척하다가,

이번 기회에 속 시원하게 대화했어요.

 

아마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서로 힘든 날이 많겠지만

이렇게 대화를 하며 함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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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대화를 하며

데이트를 한 뒤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 길이에요.

 

항상 여자친구를 데려다준 뒤

조심히 들어가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전철을 타러 가는데,

이번에는 여자친구가

저를 뒤에서 찍고 있었어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헤헤 웃으며,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는데...

거 한 번만 뒤 돌아봐주면 안 되나?

괜찮아 이미 몇번 해본 노력이잖아, 잘 할 수 있어

사실은 최근에 아픈 것도 있고

고민이 많아서 힘들고 지쳐있었어요.

 

여자친구에게 위로도 받고 함께

이겨내려고 하는데도

뭔가 마음 한 구석에

쌓여간다는 것을 느꼈어요.

 

행복해지는 길을 가기 위해,

앞으로 잠깐은 정말

힘든 길도 가야 하는 데

그게 너무 무섭고 답답하더라고요.

 

여자친구를 만난 뒤에

술도 참고 살고 있는데,

한번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막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아마 누구의 탓도 아닌,

남에게 의지하는 대신

술에 기대는 제 나쁜 습관이겠죠.

어차피 금방 지나가, 나중에는 웃으며 지금을 추억할거야

현실적인 고민을 하다 보니

역시 돈 걱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나를 위해 돈 걱정 없이 먹고 싶은

안주도 마음껏 주문해 먹었어요.

 

사실 안주가 무슨 맛이었는지,

저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요.

 

그리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렸고,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보니

저는 결국 잘 준비해서

행복해 질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이번 워킹홀리데이도 처음에는

무서워하고 힘들었지만

결국 잘 생활하고 행복하잖아요.

 

저라면 다 해낼 수 있고,

결국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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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집에서 쉬고 있는데

창밖에 눈 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오사카는 눈이 잘 안 오는 지역인데

이렇게 눈이 오는 것을 보니 신기했어요.

 

쌓일 정도로 오지도 않지만

뭔가 진짜 겨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면 공부를 했죠.

 

물론 춥다며 바로 창문을 닫았지만

뭔가 겨울이면 이런 것도 하고 싶잖아요.

너랑 장난치는게 제일 재밌어

이건 저 날 가족과 외출을 한다는

여자친구에게 보낸 메시지인데

재밌어서 가져왔어요.

 

해석하자면

'행운을 비네 제군'

'이 나는 따뜻한 방에서 영화를 보며 뒹굴거릴 것이다.'

'이불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을 것이다.'

'우하하하하하'라는 뜻이에요.

이런 따뜻하고 평화롭게 인상깊은 주말은 오랜만이다

실제로 이 날은 정말 이불에서

뒹굴거리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난방 빵빵하게 틀고,

전기장판도 풀 파워에,

따듯한 유자차도 만들어 두니

이 공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전에 그렇게 아프고, 불안하다고

징징거리더니, 조금 뒹굴거렸다고

좋다고 헤헤 거리는 게,

사람이 참 단순하네요.

 

아마 내년 이 맘 때쯤에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왔을 거 같은데,

그때는 이 글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나중에 보려고 쓰는 블로그인데,

이럴 때도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며 웃는 날이 기대되네요.

 

앞으로도 저의 일본 워홀 생활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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