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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생활

일본 워홀 일기 #38

by 지낙이 2026. 3. 3.

안녕하세요.

 

지낙입니다.

 

이번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이번 주는 뭔가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 드는 일주일이었어요.

 

요즘 일하러 나가는 평일에는 바이토가 끝나고 나서 조금 쉬다가 공부하고 여자친구 만나는 일상이지요.

 

확실히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는 크게 특별한 일상은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며칠 전과 비교해서는 크게 달라진 게 있어요.

 

얼마 전에는 일본까지 왔는데,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게 아쉽고, 슬펐는데 이제는 조금 담담해졌어요.

 

그리고 일본에 살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힘들었지만 그것도 적응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따로 운영하는 맛집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여유 시간이 있을 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사용했지만 지금은 그런 새로움이 없죠.

 

꿈같은 일본 생활의 시간은 지났지만, 지금의 일상도 나쁘지 않아요.

 

그도 그럴게, 침대에 누워 휴대폰 보던 시간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까지는 여자친구가 불안할 정도로 제 표정이 좋지 않았었나 봐요.

 

걱정과 부담감, 그리고 두려움과 막막함 같이 여러 감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죠.

 

계획을 아무리 잘 세우고 공부하면서 준비해도, 이 감정들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스스로 그 감정을 이겨냈고 정말 약간의 걱정만 남은 채 차분해졌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뭔가 내면 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기분이 들어요.

이 날은 여자친구랑 츠루하시에 다녀왔어요.

 

오사카에 있는 한인타운인데, 오랜만에 먹는 한국 먹거리를 잔뜩 먹었죠.

 

제 여자친구도 저랑 츠루하시에 오고 싶었다고 해요.

 

한국인 남자친구가 소개해주는 한국 먹거리가 궁금했다네요ㅎㅎㅎ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향한 곳은 저희가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공간이에요.

 

이곳은 폐교한 학교를 이용해서 상가처럼 만든 공간이에요.

 

덕분에 이곳에서 일본 학교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죠.

 

애니에서만 보던 일본 학교를 직접 들어와 걷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신이 났어요.

이 곳에서 저희가 가고 싶었던 곳은 실제 학교 교실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예요.

 

일본에 와서 여러 카페를 다녀봤는데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와, 재미까지 챙긴 이색적인 카페였죠.

 

덕분인지, 여기서 여자친구랑 각자의 추억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놀았어요.

그리고 이 카페가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두쫀쿠를 판다는 것이었어요.

 

이곳이 츠루하시라서 그런지 이 카페에도, 지금 한국에서 유행하는 두쫀쿠라는 디저트가 있더라고요.

 

저는 일본에 사니까 먹을 수도 없고, 사실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에 있으니까 먹고 싶더라고요.

 

근데 사실 예상했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그냥 일본에 있으면서도 이거 한번 먹어봤다는 것에 만족했죠.

 

두쫀쿠 이외의 다른 음료와 디저트도 너무 맛있었어요.

이후에도 여자친구랑 츠루하시에서 이런저런 것을 구경하며 데이트를 하다가 저녁으로 한식을 먹었어요.

 

양념게장, 냉면과 함께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산 낙지를 먹었죠.

 

그래도 이곳이 한인타운이라 그런지,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 비교해서는 한국의 맛을 잘 재연한 맛이었어요.

 

이렇게 이번 주의 일기도 한번 기록해 보았는데요.

 

요즘 들어 일상이 반복되고, 예전 같은 설렘이 많이 줄어들었기에 이 일상 블로그를 계속할까 고민이 생겨요.

 

그래도 한번 시작한 거, 이번 워홀 비자가 끝날 때까지는 꾸준히 해보려고 해요.

 

이걸로 돈 벌 것도, 누구 보여줄 것도 아니지만, 1년 정도는 꾸준히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요.

 

그러면 나중에 이 블로그를 보면서 후회는 안 하겠죠ㅎㅎㅎ

 

앞으로도 저의 일본 워홀 생활 함께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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